외식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생각해봤을 배달 전문점 창업. 이번에 소개드릴 분 역시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졸업 후 취업 대신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는데요. 배달 창업 최전선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기원푸드 이기환 대표님의 이야기입니다.
배달 전문점이 되면 이 고민이 더 치열 해지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충분한 자본이 있다면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시작해서 개인 브랜드로 독립해가는 과정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배달 시장에서도 브랜드 파워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엽기 떡볶이’와 개인 떡볶이 브랜드의 매출 갭은 어마어마하죠. 롱런하는 브랜드 파워가 있는 분식, 피자 브랜드들은 차원이 다른 안정적인 매출을 냅니다. 하지만 브랜드 창업은 최소 1억 이상의 자본투자가 필요해요. 적은 자본으로 불가피하게 개인 매장을 시작한다면 특히나 진입 장벽이 매우 낮은 배달 전문점들은 일반 음식점보다도 훨씬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음식 장사를 처음 시작 하면요, 대부분 내가 잘하는 메뉴를 팔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배달 시장은 내가 팔고 싶은 메뉴가 아니라 수요가 있는 메뉴를 팔아야 해요. 일주일에 5번 낙곱새를 먹는 것과 일주일에 5번 제육볶음을 먹는 것을 비교해보세요. 사람들은 배달음식으로 이색적인 맛을 경험하기 보다는 허기를 채우기 위해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객단가에요. 저는 최소 삼만원의 객단가는 낼 수 있는 아이템 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만 원짜리 세 번 파는 것과 삼 만원 짜리 한 번 파는 것 중 배달비용을 생각하면 삼 만원 짜리 한번 파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결코 승률이 좋은 시장이 아닙니다. 저는 처음 창업 후 8개월 간 딱 3일을 쉬고 하루에 16시간씩 일했어요. 체력 소모가 정말 크고 절대적인 시간 투자도 크기 때문에 체력이 부족하고 가정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다시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직원 뽑아서 오토로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처음에 혼자서 최소한 사천만원 정도의 매출은 만들어봐야 해요. 제가 초기에 채용했던 직원들도 상당수가 배달 전문점을 도전했는데요. 노하우가 없는 사람들이 아닌데 불구하고 승률이 높지 않습니다. 어떤 날은 50만원을 벌고 어떤 날은 200만원을 벌 거에요. 단단한 각오로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분들이라면 살아남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배달 시장은 치열한 경쟁으로 과부하가 되고 있지만 우리의 일상 속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은 분야일텐데요. 안정적인 수익성과 운영효율을 강화한 건강한 배달 창업 브랜드를 만들고 있는 이기환 대표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