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브랜드로 더 사랑받고 싶다면 패션 프랜드의 행보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영국의 한 청바지 브랜드 [히웃데님]의 방법을 전합니다.
2010년 초, 영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출발한 청바지 브랜드. 마을 주민 4000명 중 400명이 한 봉제공장에서 일하던 작은 마을, 봉제공장이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해외 이전을 선택합니다. 많은 재봉사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데, 대부분 경력은 많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할머니, 할아버지였습니다. 창업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모아 청바지 브랜드 [히웃데님]을 시작합니다. 그 후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운영하며 그들을 '아티스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설립 동기도 평범치 않지만 이후의 행보도 평범치 않습니다.
1. 그들은 워싱이 들어간 청바지를 만들지 않습니다. 이유는 워싱 과정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환경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2. 6개월 간 청바지를 빨지 말라고 말합니다. 대신 탈취, 항균 코팅을 해 둡니다.
3. 시즌별로 신제품 출시 기간을 정해두지 않습니다. 이유는 시즌별로 유행에 따른 신제품을 내어놓으면 재고가 생겨 환경을 오염시키기에
4. 유명해지고도 공장을 늘리지 않고 있습니다. 청바지를 주문 하고 받는데 3개월 즈음 창업자는 말합니다. 빠른 게 필요한 고객은 아마존으로 가면 된다고, 우리가 만든 청바지로 주고자 하는 경험은 빠름이 아니라고.
“Artists always sign their work” 그들의 옷감 안감에 적힌 글귀이며 그 아래에는 사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아티스트 (재봉사) 분들의 사인입니다. 예술가는 언제나 사인을 남긴다.
고객에게 음식을 만들어드리며 어떤 경험을 주고 싶은지 고민해 보신 적 있나요? 음식으로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고 싶었고,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 진심을 담아 사인을 남겨보는 건 어떤가요? 어떠한 마케팅보다 가장 진정성 있는 접근이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