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장에 온전히 자리잡은 브랜드는 대부분 이제 내 떡 보단, 상대의 떡이 커보입니다. 내 분야의 사업에서 어느정도 시장을 점유했지만 점유율을 높이는 게 어렵거나 지금까지 쌓은 노력보다 더해도 전보다얻는 게 적은 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기존의 경험을 확장해서 더 쉽게 얻을 수 있는 방향을 찾습니다.서로가 서로의 장점을 분석하고 서로가 서로의 고객을 분석하며 비슷해져갑니다. 시간이 지나면 고객도 느끼게 됩니다. 어? 이거 어디에서 들었던 말, 봤던 느낌인데...
“디올이나 루이비통이 만든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젠틀몬스터가 만든 누데이크에서 커피 한잔 할까?”
2022년,23년 서울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또다른 한 편에선 [아우어베이커리]로 유명한 CNP푸드가 선보인 [나이스웨더]라는편의점 컨셉의 라이프스타일 소품샵이 서울의 가장 트렌디한 더현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린 음식과 음식을 먹는 시간과 그 시간에서 고객이 얻게되는 경험을 팝니다. 그리고 브랜드로서 가치를 고객에게 인정받아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들어 갈 겁니다."
불과, 10년전에는 외식업 브랜드에게서는 들을 수 없던 이야기지만 이제는 익숙한 이야기가 되었죠. 음식을 제품이나 브랜드로 바꾸면 루이비통과 같은 명품 브랜드들이 그간 하던 이야기입니다. 디올이 외식업 진출을 하면서 했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브랜드가 그리고 한 가게가 고객에게 사랑받는 법을 찾는 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이제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F&B 브랜드가 되려면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패션 브랜드의 지난 행보를 유심히 살펴보시는 게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겁니다.